취약식물 보전 연찬회
공우석 교수 주제발표

제주지역 한라산 식물군들이 지구온난화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7일 한라수목원내 자연생태학습관에서 '기후변화 취약식물 적응·보전사업'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공우석 경희대 이과대학 지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 고산생태계의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온난화 취약식물 특징은 상록활엽·침엽성관목, 기온적 범위 좁은 종, 여름 최고기온 높을 때 피해가 큰 것이다"며 "한라산 구상나무의 경우 한 대성 상록침엽수종으로 정상부 남사면과 서사면에서 쇠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지구온난화 취약종으로 한라산 시로미와 돌매화나무를 분류했고, 큰피해 우려종은 눈향나무, 일부피해 가능종은 구상나무 등으로 한라산아고산대식물군들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라산연구소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한라수목원과 한라산영실지역, 1100도로지역, 엉또폭포와 강정천 지역, 애월곶자왈지역 등에서 83종 87개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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