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예술진흥원 올 첫 좋은영화 무료 상영회
11·12일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퍼펙트 게임’

‘함께’가 만드는 푸근한 감성으로 겨울을 녹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이 올해 첫 ‘좋은 영화 무료 상영회’를 연다.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상영회에서 소개되는 영화는 ‘틴틴-유니콘 호의 비밀’과 ‘퍼펙트 게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 편은 가족 전체 관람가, 다른 한 편은 12세 이상을 위한 영화다.

‘틴틴…’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손을 잡은 순간 ‘흥미진진한 어드밴처’라는 꼬리표가 달린 영화다. 에르제의 원작 동화 「땡땡의 모험」을 기억하는 이들은 추억을, 새로운 영웅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만족감을 줄 만큼 생생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 ‘유니콘호의 비밀’ ‘황금 집게발 달린 게’ ‘라캄의 보물’ 등 세 편의 이야기를 녹여 만들다보니 내용은 풍성하지만 속도감 역시 대단하다. 시선을 놓치는 순간 영화의 맥이 풀린다는 점을 유의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다.

‘퍼펙트 게임’은 프로야구 골수팬이라면 무릎 먼저 칠 전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스크린 가득 5년간의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승우·양동근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빛을 발한다.

영화는 시간을 마구 되돌려 1987년 5월 16일 대한민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 야구장으로 관객을 이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은 롯데의 최동원 선수와 그의 뒤를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투수 선동열 선수의 피할 수도, 이길 수도 없는 마지막 대결과 만난다.

‘틴틴…’은 오후 4시, ‘퍼펙트 게임’은 오후 7시30분 각각 무료 상영된다. 선착순 입장. 문의=710-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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