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도 중장기 수출진흥 전략 수립 워크숍서 제시

▲ 제주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제주특별자치도 중장기 수출진흥 전략수립 워크숍이 13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펼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지역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자체가 활용할 수 없는 제주도만의 차별화된 수출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내 수출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중장기 수출진흥 전략 수립’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제발연 연구진은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 대응한 수출경쟁력 제고와 수출을 통한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장기 수출진흥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우선 그동안 제주의 낙후된 수출기반과 육지의 다른 지자체와 수출기반과의 차이를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가 관건이며, 이를 위한 단기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연구진은 “장기적으로는 제주 고유의 무역전략 및 제주무역이 나아가야 할 수출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구진은 또 “수출지원제도의 정비, 무역전문인력 공급, 물류관련 물적 인프라 구축 등 제주도가 시급한 수출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소수의 전략산업을 선정해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해 제주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제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 마련된 수출진흥본부를 중심으로 인적·물적 예산을 총괄토록 하고, 현재 산업별로 분산되어 있은 수출지원체계를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앞으로 제주를 대표할 산업은 수산물 양식, 물산업, 화장품 산업”이라며 “이들 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의 기간산업인 관광과 마이스산업 등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수출 목표 달성에 따른 지역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14년 목표액인 8억불(7840억원)을 달성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1조29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866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153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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