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눈날씨 잇따르고 12일부터 4일째 비
16일부터 또 다시 강추위 엄습 17~18일 눈 예상

제주지역은 2월들어 한파와 폭설이 잇따르고 장마같은 비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비가 그친 후 또 다시 강추위와 눈날씨가 예상되는 등 제주날씨가 요동을 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남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일 밤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 하루에만 제주시 27.5㎜, 서귀포 28.5㎜, 성산 26㎜, 고산 17㎜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날씨는 5~10㎜ 정도 더 내린 후 15일 오후 늦게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제주지역은 비가 그치자마자 16일부터 찬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20일까지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18일에는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눈구름이 형성, 제주전역에 1~3㎝(산간 최대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제주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며 대체로 평온했지만 2월 들어 제주기후가 한파와 폭설이 잇따르는 등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 1일부터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2일 제주시 최저기온이 -2.8도로 떨어지고, 산간은 물론 해안지역에 4㎝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3일까지 도민들은 추위와 눈날씨에 큰 불편을 겪었다.

또 4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았지만 8일 또다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제주시에 5㎝의 눈이 내리는 등 폭설과 한파가 잇따랐다.

이처럼 제주날씨가 이달 들어 들쑥날쑥하면서 감기 등의 겨울질병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또 평년에 비해 기온이 낮고 강수량은 많은 반면 일조시간이 적어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채소 냉해와 저온성병 발생도 우려되고, 이번 비로 겨울채소의 습해까지 우려되는 등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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