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민주통합당 예비후보 18명 신청…평균 3대1
2월말 또는 3월초 결정…'본선행'위한 물밑경쟁 치열

4·11 총선에 출마하는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이 사실상 공천 신청을 마무리, 피말리는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이 최근 4ㆍ11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 예비후보 9명 모두 신청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강창일 국회의원·송창권 성지요양원 원장, 제주시을 선거구에 김우남 국회의원·오영훈 전 도의원·최창주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서귀포시 선거구에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김재윤 국회의원·문대림 전 도의장, 양윤녕 전 도당 사무처장이 등록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따라 이들 예비후보에 대해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국민경선에 2명의 후보를 올리는 '양자구도'로 만드는 한편 15∼29일 국민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6∼10일인 후보자 공모 기간을 15일로 연장했으나 예비후보로 등록된 도내 인사들은 일찌감치 공천을 신청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강문원 변호사·신방식 도당 부위원장·장동훈 전 도의원·현경대 전 국회의원, 제주시을 선거구에 부상일 변호사·차주홍 ㈜대명교통 대표이사, 서귀포시선거구에 강지용 제주대 교수·김중식 서귀포시 관광협의회 감사·정은석 전 한국관광대 겸임교수가 등록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금주부터 전체 지역구의 20%에 달하는 전략지역 49곳에 대한 선정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16일부터 공천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달 초에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한 후 비례대표를 확정하는 등 3월 중순에 모든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비 후보들은 연일 민생투어를 강행, 지지세를 확장하면서 중앙당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등 '본선행'티켓을 따내기 위한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도 제주시갑 선거구에 이경수 도당 공동위원장, 서귀포시 선거구에 현애자 전 국회의원를 지역구 후보자로 각각 선출하고 총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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