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19일 예술테마가 있는 영화감상회

천상의 목소리와 성 정체성을 맞바꾼 '카스트라토'의 삶과 예술적 고뇌가 스크린에 옮겨진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예술 테마가 있는 영화감상회' 2월의 작품으로 '파리넬리(Farinelli The Castrato, 1994)'를 골랐다.

제라르 꼬르비오가 감독의 이 작품은 카스트라토 가수 중 최고의 미성(美聲)으로 시대를 울리고 군주급 명예와 부를 누리며 살았던 파리넬리(1705~1782)의 일생을 그린 예술 영화다. 사람과 트럼펫과의 믿기 어려운 음량 대결과 이룰 수 없어 더 애틋하고 아픈 사랑이야기들이 수려한 영상과 완성도 높은 음악 구성과 버무려져 1995년 제52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영화는 19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미술관 강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110분. 문의=710-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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