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선지 한달여를 맞고 있느나 겨울같지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관리 및 내년농사에 전반적인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눈도 한두차례 내리고 지나갔을 시기이지만 제주지역은 아직까지 눈도 내리지않았는데다 기온도 12월 평년기온이 7.6도였으나 올해는 9.1도로 1.5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강수량도 지난해보다 20㎜가 줄었다.

 이에따라 저장에 들어간 감귤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비롯해 병해충 과다발생 및 보리가 웃자랄 우려가 있는등 농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저장에 들어간 감귤의 경우 강우가 적고 대기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량은 많아지는반면 산함량이 적어 상품성을 떨어뜨려 장기저장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돼 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또한 마늘과 양파도 이렇게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다 갑자기 한파가 내습할 경우 저온에 적응하는 견딤성이 낮아져 동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병해충도 월동환경이 좋을 경우 응애류를 비롯해 깍지벌레류,총채벌레류등 월동해충들의 발생율이 대폭 증가함으로써 방제가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내년초에도 이상기온이 계속 이어질 경우 그렇지않아도 올해 해거리로 인해 과잉이 예상되는 감귤생산량을 부채질할 우려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이상고온이 계속되면 가온하우스 난방시간이 줄어들면서 생산비가 절감되고 곰팡이병 발생율이 낮아지는데다 채소류의 생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등 잇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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