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을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에 사는 문현필·강유미 부부가 한빛여성의 쉼터를 찾아 사랑의 만두를 제공했다.

 경제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으나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서귀서초등학교(교장 이동석)와 서귀서교 어린이회(회장 오영환)는 최근 심장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급우생 현진욱어린이(3학년)를 위해 수술비 모금활동을 벌여 마련한 232만원을 22일 전달했다.

 이들은 현군이 하루빨리 병마에서 벗어나 함께 뛰어놀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힘을 모았다.이 소식을 접한 흥농종묘재단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제주도보건교육연구회와 사랑실은교통봉사대도 모금에 동참했다.주위도움으로 현군은 다행히 오는 27일 서울 백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게 됐다.

 서귀포시 문현필·강유미부부는 2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모자들의 휴식처인 한빛여성의 쉼터를 찾아 만두로 사랑을 나누었다.

 광주가 고향인 이들은 3년전 남편 문현필씨가 교통사고로 인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서귀포로 내려온후 자신들의 겪었던 좌절과 고통을 되새기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백혈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수혁 어린이(4·서귀포시 하효동)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주위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현재 모금액이 1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얼굴없는 독지가들과 각 사회단체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 서민들의 이웃사랑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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