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육지부 생산량 증가와 값싼 중국산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체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올해산 당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범도민 당근 사주기 운동’을 펼친다.

 도는 27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를 운동기간으로 설정, 도 농업특작과와 시군 특작계·읍면 산업계에서 신청을 받아 당근 주산지인 구좌·성산농협으로 연결해 줄 계획이다.

 당근 20㎏ 상자당 공급 가격은 시중 도매가격 1만2000원보다 2000원이 저렴한 1만원이며 당근은 신청기관·단체·업소 및 마을 지정장소까지 운송된다.

 올해 당근 생산량은 제주의 경우 구좌지역 6만톤·성산지역 4만톤등 10만톤으로 지난해 10만5000톤의 96% 수준이지만 전국적인 생산량이 20만톤으로 지난해 15만3000톤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산 당근의 수입량도 1만톤 가까이 되면서 당근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지난달 하순부터 떨어지기 시작, 최근엔 20㎏상자당 지난해의 63% 수준인 7500원에 그치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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