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터급 김재윤·헤비급 장석재 '금빛발차기'
22일 폐막…도선수단 금 2·동 3개 마무리

아라중 김재윤(적색 호구)
오현중 장석재(청색 호구)

 

 

 

 

 

 

 

 

 

 

 

 

김재윤(아라중)·장석재(오현중)가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마지막 날 금빛발차기를 선보였다.

김재윤은 22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웰터급 결승전에서 한동수(서울 동성중)를 5-1 판정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 이승현(천성중), 준결승전에서 김회창(구월중)을 각각 RSC(11-1)와 판정(7-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김재윤은 한동수를 맞아 1라운드 초반 얼굴 뒤후려차기로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재윤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제주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재윤은 "생각하지 못한 금메달을 따내서 기쁘다"며 "경기 초반 과감하게 큰 공격을 시도한 것이 적중,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석재(오현중)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중부 헤비급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이형석(상무중)을 11대1 RSC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장석재는 조윤호(관교중)를 맞아 경기초반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2라운드까지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장석재는 3라운드 후반 자신의 주특기인 얼굴 앞 찍기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내리 7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석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개막, 22일 막을 내린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고등부에서 동메달 2개, 중등부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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