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춘씨가 「대한문학」 2012년 봄호 신인문학상 시부분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선정작은 '춘정' '분향' '그리움' '빈자의 꿈' '초승달' 등 5편이다.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일상적인 언어를 시어로 변환하는 시적 감성과 기예의 손끝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시가 관념에 흐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시적 언어로 세공하는 그만의 기법을 터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출발은 늦었지만 앞서 간 이보다 더 많이 고뇌하고 아파하며 한자 한자 써내려가고자 한다"며 "더듬이를 곧추 세워 남이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느끼지 못하는 자연과 물상에 나만의 눈길을 주고 대화하며 꾸준히 정진하는 시인이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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