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행복제주] 1부 사회적기업 탐방 11.㈜혼디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혼디는 올해부터 독립적인 마케팅과 제품다양화 등을 도전해 더 많은 사회가치 실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위생물수건 제작업체인 ㈜혼디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 인증
올해 첫 도전 전문마케팅 조직 상품다양화 통해 성공모델 도전

채용인원이 적다고, 매출규모가 작다고 사회공헌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한명이라도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고, 1원이라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으면 대기업 못지 않은 사회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

㈜혼디는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회사다. 2004년 4월 설립이후 지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해 위생물티슈, 냅킨, 방향제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혼디는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치지 않고, 정부로부터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곧바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

현재 직원은 6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록 이들 중증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업무효율성이 떨어지지만 혼디는 수익보다는 복리를 기업의 최우선가치로 삼고 사회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혼디는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올해부터 첫 걸음마를 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혼디는 지금까지 위생물수건과  냅킨 등의 제품을 만들고, 판매는 다른 유통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영세하고 대부분이 장애인인 회사사정상 독립적인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영구조상 한계로 인해 혼디는 정체됐지만 이번 사회적기업 인증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혼디는 우선 독립적인 마케팅과 판매·영업활동을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해 담당부서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쇼핑백 제작, 미용티슈 및 세안티슈 개발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혼디는 회사의 규모를 키우면서 사회소외계층에게 현재보다 2배이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의 상당액을 다시 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혼디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동정심이 아닌 품질로써 시장점유율을 현재 7%에서 2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사회적기업 반드시 성공해 환원하겠다"  
권용석 ㈜혼디 대표 
 

▲ 권용석 ㈜혼디 대표
"정부와 제주도로부터 지원을 받는데 헛되게 쓸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성공을 해 더 많은 사회가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권용석 ㈜혼디 대표는 "지난해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지금까지 엄두도 못냈던 독립적인 마케팅과 영업·판매조직을 구성해 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현재 기업규모가 작아 직원이 6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장애인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게 되면 2배 이상의 일자리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크다"며 "도민과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 더 많은 수익과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현재 제주지역 물티슈 시장은 다른 지역업체의 물량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등한 품질이라면 도민들이 제주기업과 도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착한소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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