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행복제주] 1부 사회적기업 탐방 12.㈔일하는 사람들

서귀포 동지역에서 유일한 사회적기업인 ㈔일하는사람들은 액비, 청소, 건축개보수, 천연염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지역 장애인과 저소득층이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통해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공동체가 있다. ㈔일하는사람들은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하는사람들은 서귀포지역 저소득빈곤계층에게 자활지원사업을 통해 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통해 일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서귀포지역 7개의 자활공동체들이 힘을 모아 일하는사람들이란 연합체를 구성하고, 경제활동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 7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일하는사람들은 저소득층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서비스제공, 지역과 연대강화, 지역사회공헌 등의 사회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 △민주적인 의사결정 △자치 △차별금지 △교육 △지역사회공현 △연대 등 6대 원칙을 지키며 참여와 가치를 통해 고품질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하는사람들은 양식에서 발생한 폐광어 등의 수산물찌꺼기를 액비로 자원화하는 제주액비사업을 비롯해 건물개보수사업, 열린화장실 청소사업, 학교청소관리사업, 클린하우스청소사업, 천연염색 의류생산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2명의 취약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하는사람들은 경쟁력을 높이면서 자생기반을 갖추고, 폐광어 자원화를 통해 환경보호와 어민부담경감 등을 통해 제주액비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다.

일하는사람들은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2010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신용대출사업(마이크로크레딧)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을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학자금이나 주거비용 등의 경우 최고 100만원까지 소액대출을 연이자 3%에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사람들은 의료생활협동조합을 발족해 서귀포지역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성장·자립 위한 스스로 노력 필요"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이사

▲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이사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자활지원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존속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자활센터들이 자립기반을 갖추고,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시내 6개 자활공동체가 연합해 사회적기업을 만드게 됐다"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이사는 "자활공동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당국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주변환경에 적응하려는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일하는사람들이 발족하면서 서귀포지역 자활공동체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들에게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고, 우리 스스로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자세로 사회적기업을 인증받고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제주액비와 청소서비스, 건축개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개인들에게 적성과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하는사람들이 앞으로 성장과 자립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고, 제주액비를 핵심사업으로 키우려 한다"며 "이 기업이 성장하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의료생활협동조합 등을 발족해 더 많은 사회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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