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통합진보당 도당 7일 논평 잇따라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과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7일 잇따라 논평을 내고 "구럼비 발파를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은 7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구럼비 바위 폭파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천명은 제주도민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제주도민과 국민에게 버림받은 대통령이 되기 싫다면 이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롭던 강정마을이 전쟁터로 변해버린 사상초유의 일을 겪고 있다"며 "현애자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피도 눈물도 없는 경찰의 진압에 분노가 솟구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도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목숨을 걸고 구럼비 바위 폭파 시도를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우근민 도지사는 즉각 공사 중지 명령 등 도지사의 모든 권한을 행사해 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벽부터 강정이 아우성"이라며 "경찰병력 투입과 무차별 진압으로 현애자 도당위원장과 김영심 도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주민·활동가들이 연행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정부는 제주도의 자존 따위는 무시한 지 오래"라며 "행정조치로 구럼비 발파를 막지 못한다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한다. 당장 강정현장으로 달려가서 구럼비 발파를 막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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