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남성 호르몬 분비 및 피지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 수면부족,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시작되거나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한의학에서는 얼굴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몸 속 장기의 건강과 연관이 있다고 보며 여드름이 나는 위치에 따라 특정 장기에 생긴 이상을 가늠하기도 한다.

특히 턱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신장이나 자궁의 순환 기능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생리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턱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장과 자궁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대부분은 체내에서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체내의 열 순환을 방해하는 튀기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할 것을 조언한다. 여성의 경우,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유도하면 피부 트러블과 생리통을 동시에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여성은 여드름이 발생하면 이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하는데, 이는 오히려 화장품의 유분이 모공을 막고 화학 성분이 예민해진 피부를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여드름이 발생하면 가급적 화장을 자제하고 평소에 피부 자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콤비타(COMVITA)의 정혜원 브랜드 매니저는 "여드름이 과도한 피지 때문에 발생한다고 피부에 유분기를 아예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피부는 건조할 경우 스스로 많은 량의 피지를 분비하게 되고, 이는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된다"며 "여드름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소를 섭취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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