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슨 부지사 발파, 반대 농성 2명 연행
교수협의회 중단 촉구
해군에 따르면 시공사측은 8일 낮 12시26분께부터 10여분 간격으로 구럼비 해안 인근 육상사업부지내 공사현장 2공구 케이슨 제작 조성용 부지에서 4번 발파를 진행했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 활동가 등은 크게 반발하며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평화활동가 등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군은 또 이날 화순에서 제작한 케이슨(8800t·길이 38m·폭25m·높이 20.5m)을 강정 앞 바다로 옮겨와 임시로 바닷속에 설치했고, 이후 준설작업 등이 마무리 되면 이를 정식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및 재논의를 위한 제주지역 교수협의회는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와 국방부는 구럼비 폭파 기도를 당장 멈추고 제주도와 도민들의 호소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윤주형·변지철 기자>
윤주형 기자·변지철 기자
21jem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