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팜 이광림씨 "말 생산 경지 도전"

▲ 이광림씨 암말과 망아지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생산,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이룬 축산농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시 봉개동 '챌린저팜'을 운영 중인 이광림씨(36).

이씨는 초지관리부터 말의 순치까지 타 농가와는 차별화된 도전 정신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가 경주마 생산에 뛰어든 것은 2000년부터, 말 생산에 50여년을 바친 1세대 경주마 생산자인 부친의 영향 때문이다.

16만5289㎡ 규모로 시작한 목장은 이제 82만6000㎡가 넘는 대규모 경주마 생산 목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경주마 생산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0억원. 10년 만에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씨가 지금까지 생산한 경주마 90여두가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23승을 거두며, 마주와 조교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개별거래 제의가 심심찮게 들어오지만, 이씨는 경매를 통해 경주마를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경주마를 선보이고, 충분한 평가와 경쟁을 거쳐 제값을 받기 위한 차원이다.

이씨는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거쳐 훌륭한 초지와 순치 및 육성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3대를 거쳐서만 통달할 수 있는 말 생산의 경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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