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행복제주] 13. 향후 과제
제주지역 12곳 사회적기업 경영·종사자 한 목소리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행복제주'가 지난해 11월28일부터 연재, 12개의 모든 제주지역 사회적기업을 소개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가치 실천의 현장을 소개했다.  이 업체들의 경영자와 종사자들은 공동으로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분야별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 강화, 사명감과 확고한 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사회적기업은 사회공동체

제주지역 사회적기업은 2008년 4월28일 사회복지법인 평화의마을 등 3곳이 지정되면서 제주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12곳뿐이며, 연도별로는 2008년 7곳, 2009년 0곳, 2010년 4곳, 2011년 1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사회적기업이 제주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사회적기업 대부분은 장애인이나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하면서 일반기업보다 업무효율성이 떨어져 시장경제상황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만든 제품에 대해 편견이라는 벽도 높고, 전문적인 마케팅과 영업인력도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가 사회적기업제품우선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 제도의 취지나 내용을 알지 못하는 공무원도 상당수이고, 최저가입찰시에는 일반기업과 같이 가격을 맞출 수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사회적기업은 착한기업과 취약계층 고용기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행복을 공유하고, 모두가 자립할 수 있는 사회공동체로 잡을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서 균형적 육성을

현재 제주사회적기업 지원정책은 일자리창출형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기반이 빈약한 제주산업 특성상 일자리창출형만으로는 한계, 사회서비스제공형과 지역사회공헌형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을 균형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들 사회적기업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구조가 취약, 자립기반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제주는 생태관광, 친환경먹을거리, 환경산업, 여성과 노인지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종사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 경영인은 최우선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니라 사회가치실천이며, 수익 대부분을 사회환원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또 막연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비전과 사업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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