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선택, 2012 총선 언론6사 공동 여론조사]
제주갑 강창일 34.1, 현경대 25.8, 장동훈 12.8%
제주을 김우남 46.5, 부상일 23.8%…2배 격차
서귀포 김재윤 32.9, 문대림 24.3, 강지용 17.0%
정당지

 

오는 4월11일 실시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출마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당별 당내 경선 및 단일화 등을 거쳐 본선 출마가 확정된 여·야 및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뚜렷한 가운데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20~23.6%에 달하는 부동층이 남은 선거기간의 변수로 작용, 여의도 입성을 위한 표심확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후보 지지도

'제19대 총선 공동 보도협약'을 체결한 제민일보·제주일보·한라일보·KBS제주·제주MBC·JIBS(이하 제주지역 언론6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10·11일 이틀간 3개 선거구별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1000명씩 총 3000명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통합당 소속 강창일(제주시갑)·김우남(제주시을)·김재윤(서귀포시)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갑(서부)의 출마후보별 지지도는 강창일(민주통합당) 34.1%, 현경대(새누리당) 25.8%, 장동훈(무소속) 12.8%, 이경수(통합진보당) 4.1%, 고동수(무소속) 3.2%를 보인 가운데 부동층은 20.0%로 조사됐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는 1위 강창일 후보가 2위 현경대 후보에게 오차범위(6.2%)를 벗어나 8.3%포인트로 앞서고 있지만 부동층이 20.0%에 이르고 있어 본선 결과의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강-현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차(2월17~19일) 조사의 17.3%포인트에 비해 2배 가량 좁혀졌다. 현 후보는 강문원 후보와의 여론조사 당내 경선을 거쳐 12일 후보로 확정됐다.

제주시을(동부)은 지난 10일 오영훈 후보와의 모바일·현장투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김우남 후보(민주통합당)의 지지도가 46.5%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23.8%에 2배 가까이 앞서며 우세했다. 김-부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차의 18.7% 포인트에 비해 5.1%포인트가 더 벌어졌다.

이어 전우홍(진보신당) 3.2%, 강정희(무소속) 1.5%, 기타 1.4%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층은 23.6%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32.9%)와 무소속 단일후보로 결정된 문대림 후보(24.3%),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17.0%)가 1~3위를 형성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0.4%로 1·2위간 격차 8.6%, 2·3위간 격차 7.3%를 앞서고 있어 향후 지지율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시 지지 정당으로 제주시갑은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비슷한 반면 제주시을과 서귀포시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우세를 보였지만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지 않아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선거구별로 제주시갑은 민주통합당(34.5%), 새누리당(33.5%), 통합진보당(7.4%), 진보신당(2.2%), 자유선진당(0.7%)의 순을 보였다.

민주통합당은 1차 36.8%에 비해 3.3%포인트, 새누리당도 1차 33.7%에 비해 0.2%포인트가 각각 떨어지는 등 '동반 하락'했다.

제주시을은 민주통합당 42.6%로 새누리당 29.8%를 12.8%포인트로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은 14.0%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 4.3%, 진보신당 2.8%, 자유선진당 0.9%의 순으로 제시됐다.

특히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1차 46.0%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은 1차 27.1% 보다 2.7%포인트 상승하는 등 소폭의 증·감을 보이면서 대조를 보였다.

서귀포시에서도 민주통합당의 지지도가 높지만 1차에 비해 하락하고, 새누리당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증·감율이 소폭에 그쳤다.

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42.8%, 새누리당 23.5%, 통합진보당 7.0%, 진보신당 1.2%, 자유선진당 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1차 47.1% 보다 4.3%포인트 하락했고, 새누리당은 1차 22.6% 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개 선거구의 읍면동별 인구비례(성·연령) 할당후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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