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출전 마지노선 8위 턱밑 추격
스위스오픈 그랑프리골드서 승부수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신성' 김하나(23·삼성전기)가 2012 런던올림픽 무대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김하나-정경은(22·KGC인삼공사) 조는 랭킹 점수 5만6310점으로 세계랭킹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10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독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 랭킹 점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 자력 출전권이 주어지는 랭킹 8위와의 점수 차도 360여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추월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 국가에서 2개 팀이 자력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또 한명의 제주출신 김민정(26·전북은행)-하정은(21·대교눈높이)조가 세계랭킹 3위로, 런던올림픽 출전이 확실하고, 김하나-정경은 조도 출전한다면 메달 획득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김하나-정경은 조는 13~18일까지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열리는 '2012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에 출전, 올림픽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띄운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제주 선·후배간 맞대결 끝에 김민정-하정은조가 우승, 김하나-정경은 조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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