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김우남 후보 독주에 관심
부동층 향배 등 변수 가능성 제기

제주지역 6개 언론사의 4·11 총선 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을 선거구 주민들은 선두와 2위와의 격차가 다른 선거구에 비해 크게 난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2차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1차 여론조사보다 더 벌어지면서 김우남 후보가 부상일 후보에 비해 2배 정도 앞서자, 당초 예상과 달리 조금은 의외의 결과라고 느낀 주민들이 많았다.

30대 주부는 "김우남 후보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벌어질지는 몰랐다"며 "지난번 총선에서 부상일 후보도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도 "김우남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지만, 지지율이 2배까지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주위에서는 너무 쉽게 승부가 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아직 공식 선거활동이 시작되지 않아 후보들의 공약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고,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예상치 못해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어 섣부르게 판단할 시점이 아니라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20대 대학생은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많이 있고, 후보들의 공약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이라며 "나 역시 좀 더 지켜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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