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제주공항 국제선 24시간 개방, 대안은 없나

접근성 개선 등 위해 제주도 연장 운영 검토
인근지역 소음피해따른 주민반발 해결 과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의 24시간 운항을 위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현재 제주공항 국제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항되며 일부 오후 11시 이후에도 운항되고 있으나 제한적이다.

이에 국제항공 노선의 확충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선의 24시간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관광업계에서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일 목적지로서의 제주의 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선 24시간 개방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국제선인 경우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찾아야 하는 시스템상 시간·경제적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등을 경유토록 함으로써 제주 체류를 단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접근성이 불편하다보니 관광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는데다 마이스(MICE) 최적지가 되는데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주공항 국제선이 24시간 운영될 경우 제주 직항은 물론 인천경유 노선도 자유롭게 운영,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도 제주공항 국제선인 경우 시설확장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1단계(2시간 연장) 2단계(야간수요가 많은 경우 24시간)의 연장 운항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24시간 운항에 따른 인근 지역의 소음피해가 불가피,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간 제주-일본 하네다 야간 운항 등만 하더라도 주민소음 피해와 직결되면서 번번이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왔다.

이에 제주도는 국제선 운항시간 연장에 따른 민관 대책협회의회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 주민설명회 개최, 공항소음 대책마련과 사업비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 국제선 24시간 개방을 위한 해결책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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