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신문고 현장을 가다]

▲ 한림읍 우회도로상의 명월사거리-금능사거리 구간 교차로가 도로여건과 과속 차량 등으로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권 기자
명월-금능사거리 구간 교차로 과속주행 잦아 사고위험 커
교차로 상황 안내표지판, 고정식 무인카메라 등 설치 필요

한림읍 우회도로(1132 지방도) 명월사거리에서 금능사거리 사이에 있는 명재로와 협재로 교차로의 위험상황에 대해 건의합니다. 우회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은 80㎞ 속도로 진행하고 명재로나 협재로에서 교차로로 주행하는 차량은 왕복 4차선의 도로사정을 모르고 진입합니다. 상대적으로 과속 주행하는 우회도로 이용 차량들은 남·북 방면에서 나오는 차량들로 인해 급핸들 조작 등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과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렌터카와 초행길 운전자들의 대형사고 우려가 높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필요합니다. (3월19일자 제민신문고)

한림읍 우회도로상(1132 지방도)의 명월사거리-금능사거리 구간 교차로의 도로여건 개선과 과속차량에 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교차로를 두고 왕복4차선 주도로와 간선도로 이용 차량들이 진입혼선을 일으키거나 신호준수를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20일 한림읍 우회도로를 확인한 결과, 마을 안길과 연결된 명월사거리와 금능사거리는 교통신호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신호주기에 따라 차량들의 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협재사거리는 점멸등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편도 2차선 도로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차량 운전자들이 제한속도 80㎞의 규정속도를 준수하지 않은 채 과속운행이 목격됐다. 

해당 구간의 경우 점멸등 신호기나 신호체계가 없는 잦은 교차로 상황에도 불구 주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과속주행이 이어지면서 협재로나 옹포남4길 등 간선도로에서 나오는 차량들과의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과속으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적색 또는 황색 점멸등의 지시사항을 모르거나 준수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막무가내로 주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명월사거리에서 금능사거리 구간은 '이동식 단속구간'이라는 교통표지판만 설치돼 있을 뿐 과속을 단속하는 고정식 무인카메라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남·북쪽 간선도로 주변에 교차로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표지판도 설치되지 않는 등 교통편의를 위한 조치가 부족, 렌터카와 초행길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제주지부 관계자는 "우회도로에서 과속주행이 이어지고 있어 고정식무인카메라 설치 등 과속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 간선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함으로써 차량들의 교차로 진입때 도로상황을 주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림파출소 관계자는 "적색 점멸등은 반드시 정지한 후 통과해야 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구간에 교통지도를 강화해 나가겠지만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의무 준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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