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참모총장 21일 우근민 지사 비공개 면담
국가안보사업…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논의 지속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처분에 따른 추가 청문을 하루 앞둔 21일 해군 참모총장이 제주를 방문해 민군복합항 건설 공사는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제주도청을 방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약 40여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는 박찬석 해군 전력부장과 김방훈 기획관리실장, 장성철 정책기획관, 양병식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최윤희 총장은 도지사와 면담을 갖은 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은 국가안보사업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다만, 민·군복합항으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 여부, 국회 예결위 권고 사항 등 관련 사안에 대해 좀 더 소통 하고 협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한 "우근민 지사가 원하는 대로, 제주도민 특히 강정주민들을 위해서 15만t급 크루즈가 입출항 할 수 있는 그리고 제주도와 해군이 윈윈할 수 있는 민군복합항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더 이상의 갈등은 생기지 말아야 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민군복합항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해군기지 공사는 중단 없이 계속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면담에 참석했던 장성철 정책기획관은 "우근민 지사는 참모총장과의 면담에서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 여부가 쟁점인 만큼 그와 관련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 혹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 여부 판단을 할 때, 해군이 직접적인 당사자인만큼 적극적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당부를 했다"며 "항만법 개정을 통한 무역항 지정에 있어서 선언적인 차원에서 약속을 해줘야 한다고 우 지사는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제주도가 요구한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지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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