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투표 득표율로 국회 비례대표 54석 배분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장후보 13번 '당선권'
통합진보당 오후보 9번…18%이상 획득 관건

여·야가 4·11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출신으로 장하나씨(민주통합당)와 오옥만씨(통합진보당) 2명이 포함, 여의도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 후보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순위 13번으로 당선 안정권 순위에 배정됐고, 오 후보도 통합진보당 9번을 배정받으면서 당선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 득표율 18% 이상 달성이 관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오는 4월11일 선거를 거쳐 구성될 제19대 국회의원은 지역구 246석과 비례대표 54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되고,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투표 득표율에 따라 결정된다.

공직선거법 제189조도 정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넘지 못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을 충족시킨 정당만을 대상으로 정당별 득표율에 비례대표 의석(54석)을 곱해 산출한 값 중 정수(소수점 이하를 배제한 수)를 기준으로 우선 배정받는다.

또 정당별 득표율 정수로 배분후 남는 비례대표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이를때 까지 1석씩을 다시 나눠 갖게 된다.

다시말해 19대 총선에서 A정당이 27.5% 지지율을 얻으면 전체 비례대표 의석 54석을 곱한 14.85%를 기준으로 우선 14석을 배정받고, 나머지 소수점(0.84)은 다른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 배분후 남는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에따라 비례대표 13번인 장하나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18대 총선 정당득표율 25.17%를 기준으로 해도 '25.17*54=13.5918'가 산출, 최소한 13석이 배정됨으로써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통합당은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1~22번까지 당선시킬 수 있는 정당득표율을 38%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9번을 배정 받은 오옥만 후보는 소속 정당 득표율이 18% 이상을 달성할 경우 '18*54=9.72'가 산출, 당선 안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이 20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46명에 제주 출신 인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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