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22일 오후 도청앞서 기자회견 갖고 촉구

▲ 강정마을회는 22일 오후 2시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을 살리고, 제주해군기지건설이 중단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김용현 기자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2차 청문회가 22일 오후 진행된 가운데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을 살리는 일은 제주도를 살리는 길이며, 제주도민이 총단결해 일어서 자존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정마을회는 "우근민 지사는 도민들이 힘을 모아줄 때 도민의 이익을 대변, 중앙정부에 무릎을 꿇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제주도의 미래가 경각에 달려 있는 만큼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 지사는 중앙정부의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불법과 탈법으로 점철된 해군기지사업에 단호하게 결단해야 한다"며 "제주도가 해야 할 역할은 '평화의 섬'으로써 동북아의 정세 안정에 기여하는 것임을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와 반대활동가 등은 "경찰이 지난 19일 망치를 휘둘러 시민에게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 엄히 처벌하고 무리한 체포를 현장을 지휘했던 서귀포경찰서장은 퇴진해야 한다"며 "경찰이 그동안 자행한 무리한 체포와 연행, 폭행, 협박 등에 대해 국회는 특검을 발동해 모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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