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후보 불출마 대적상대 없어
비례대표 선거도 민주통합당 우세
2선거구 도의원 선거 3파전 '전개'

제19대 국회의원 공식 후보등록 결과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최종 3명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현역 의원인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가 대항마 없이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이전부터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제주지역 언론 6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김우남 후보에 맞서 승부를 펼칠 후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김우남 후보는 1·2·3차 여론조사에서 을 선거구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지도를 보이는 반면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와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는 5%미만의 지지도를 얻는 데 그치면서 김우남 후보의 대적상대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김우남 후보와 재격돌을 예상했던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공식 후보등록 시작일인 지난 22일 새누리당의 공천 취소에 따른 불출마 선언, 제대로 승부도 벌여보지도 못한 채 선거에 빠지면서 김우남 후보의 독주 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

김우남 후보는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 등을 무기로 선거 초판부터 타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었고, 민주통합당 을 선거구 경선에서도 오영훈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22일 발표된 언론 6사 3차 여론조사 결과 45.9%의 높은 지지도를 얻는 등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선거 초반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최종적으로 자유선진당 을 선거구 후보로 총선에 나서고 있는 강정희 후보인 경우 인지도가 낮아 지금까지 2% 미만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고 있다.

또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 역시 4% 미만의 지지도를 얻는 데 그치면서 김우남 후보를 뒤쫓기는 현재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 때문에 향후 선거과정에서 김우남 후보의 독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는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어 최종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남은 선거기간에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지지층과 약 20%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을 선거구의 비례대표 선거 결과도 또다른 관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 6사 3차 여론조사 결과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통합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민주통합당의 지지도는 43.9%로 1위를 차지하면서 30.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과는 다소 격차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의 군소정당들의 지지도는 5%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을 선거구 지역내 2선거구(일도2동1∼24통) 도의원 보궐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고정식 후보와 민주통합당 강민숙 후보, 통합진보당 김대원 후보 등 3명이 출마했으며, 후보 등록 이전 강민숙 후보와 김대원 후보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지만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현재 2선거구인 경우 고정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강민숙 후보과 김대원 후보가 추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앞으로 남은 선거과정에서 후보간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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