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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강했지만 '패기' 거셌다서귀포시청 10연패 위업 달성,내년 대회 우승 장담 어려워
제주시동호회 8년 만에 정상,효돈 탈락 춘추전국시대 예고
강승남 기자
입력 2012-03-25 (일) 18:35:32 | 승인 2012-03-25 (일) 18:35:32

   
 
  ▲ 25일 제주제일고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3회 제민기배구대회 관공서부 결승전 경기에서 서귀포시청 주포 이대영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수비벽 위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청은 강력한 라이벌 도교육청을 맞아 숨막히는 혈전 끝에 2-1의 승리를 거둬 10연패를 달성했다. 김대생 기자  
 
올해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의 화두는 '이변'이였다. 서귀포시청이 대회 10연패에 성공, 여전히 관공서부 최강팀을 입증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고전으로 내년 대회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게 됐다.

또 동호인부에서는 대부분 초·중학교 시절 선수생활을 했던 효돈배구동호회가 준결승전에서 제주시청 휘파람새에게 덜미를 잡히며 4연패 도전에 실패, 동호인부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예고했다.

   
 
  ▲ 도내 배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23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가 25일 제주제일고 체육관에서 관공서부·동호인부·학생부 등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강승남 기자  
 

서귀포시청은 25일 제주제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관공서부 결승전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귀포시청의 '관록'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패기'가 정면으로 충돌,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연출했다.

서귀포시청은 서귀포산과고 엘리트 선수 출신인 레프트 이대영과 라이트 김성학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또 중앙에서는 정인수와 이경훈이 버텼고, 볼 배급은 양승현이 담당했다.

이에 맞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재한과 오제민이 날개 공격을 맡았다. 강동완이 센터, 부인혁이 세터로 각각 출전했다.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4-0으로 달아난 서귀포시청은 결국, 20-17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매년 서귀포시청의 벽에 막히며 '무관'에 그친 설움을 풀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반격도 거셌다.

2세트에서 제주특별차지도교육청은 센터 강동완과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3점 앞서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서귀포시청에 내리 4점을 내주며 20-21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강동완의 중앙 속공과 라이트 오제민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상대 범실을 더해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상대 서브범실과 블로킹 득점, 김재준의 서브에이스로 한발 앞섰다.

이에 서귀포시청은 5-7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체력의 한계에 달한 상대를 쉴새없이 몰아세우며 21-14로 경기를 마무리,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귀포시청은 비록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 제주시청을 상대로 고전 끝에 2-1(17-21, 21-19, 21-16)로 간신히 이기는 등 '절대강자'의 체면을 구겼다.

서귀포시청 강용식 감독은 "우수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답은 훈련밖에 없다고 느꼈다"며 "내년 대회에는 더욱 준비를 열심히 해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동호인부에서도 명승부가 이어졌다.

제주시배구동호회는 고동환이 왼쪽, 김석훈이 오른쪽 공격을 담당했다. 또 중앙에서는 장신 센터 정명권이 높은 블로킹 벽을 쌓았다.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효돈배구동호회를 잡은 '파란의 팀' 제주시청 휘파람새는 이우석과 장용진이 좌우 쌍포로, 이우용과 장창수가 센터로 출전했다. 볼 배급은 전봉추가 책임졌다.

1세트에서 제주시청 휘파람새는 잦은 범실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다. 공격과 서브범실에 리시브 불안까지 겹치며 2~4, 10~11, 14~18점 등 상대에 연속득점을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2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승부였다. 양 팀의 레프트 공격수 제주시배구동호회 고동환과 제주시청 휘파람새 이우석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끌었다. 팀의 공격의 50% 이상을 책임진 두 선수는 경쟁이나 하듯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18-19 한 점 뒤진 상황에서 고동환은 레프트 강타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서남용의 천금 같은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상대의 공격범실로 결국 세트를 매조지, 8년 만에 제민기 정상에 등극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강승남 기자  sti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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