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강순희·강명희씨 활약 눈길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에서 두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주시청 팀의 홍일점 강순희씨(노형동주민센터·54)와 강명희씨(총무과·34)가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강순희씨는 올해 40년째 배구를 하는 베테랑 선수다.

배구가 재미있을 것 같아 무작정 동호회를 통해 배구를 시작했다는 강명희씨는 9년째 동호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열정파다.

두 선수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의 불꽃튀는 관공서부 예선토너먼트 경기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며 남자선수들의 강스파이크를 두려움 없이 받아냈다.

3세트 경기 동안 한 점차의 시소게임에서도 실수 없이 경기를 하며 남자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강순희씨는 "오늘 경기는 졌지만 그래도 강팀인 서귀포시청과 박빙의 승부를 할 수 있어 즐겁게 경기를 했다"며 "내 몸이 움직일 수 있는 그날까지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명희씨는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년에는 기량을 키워 꼭 1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