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새누리당 후보 파워인터뷰 통해 부정적 입장 피력

현경대 새누리당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14년 지방선거 반영을 목표로 추진중인 행정제체 개편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현 후보는 제민일보와의 파워인터뷰를 통해 "한미FTA,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대립하는 상황에서 행정체제 개편으로 또다른 갈등거리를 만들면 제주가 갈등의 섬이 될 것"이라며 "경제를 살린후 행정체제개편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6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고도의 자치권 이양을 불허하고 있다"며 "특별자치도가 제대로 가려면 대통령과 직접 독대해 권한이양을 요구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FTA 발효에 따른 제주 1차산업 피해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활용,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과제로 "평화·인권·문화운동을 세계적인 상생과 화합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희생자 명예회복 및 유가족 권익 향상에 힘 쓰겠다"고 피력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해결책에 대해서는 "강정주민과 도민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검증 내용을 밝히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고, 정부 지원규모도 대폭 증액해 국가·도민 모두가 윈-윈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간의 삼다수 판매협약 법정공방에 대해서는 "개발공사가 매년 계약연장 문제 등의 종합적 판단을 위한 영업자료 공개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농심의 오만한 태도는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 후보는 4년전 18대 총선의 한나라당 탈당·무소속 출마에 대해 "당시 공천은 친박계 학살"이라고 이유를 밝힌후 "오히려 임기중에 다른 선거를 치르는 사람이 비판받아야 하고, 19대 공천은 공정·투명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의원 후보 파워인터뷰는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선거구의 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본보는 후보 난립한 점을 감안,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방송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선정한 공직선거법 제82조의 초청 대상자로 인터뷰 대상 후보를 한정했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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