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영훈) 주최의 제주4·3사건 64주년 기념 '2012 전국 청소년 4·3문예공모'에서 김현경(남녕고 1)학생의 '입 속에 잠든 이'가 시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산문부문에는 우혜진(청심국제고 3)학생의 '4월의 제주를 기억하라', 만화부문 신영현(제주서중 3)학생의 '상처, 사람…흉터'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4편, 우수상 4편, 장려상 8편이 선정됐다.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4월2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한편 시부문 대상작은 제64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 봉행시로 낭송하게 된다.
<시 부문 대상작> 입 속 에 잠 든 이 남녕고등학교 1학년 김현경 어금니를 쥐고 잠이 든 밤 터진목에서 장성한 이촉이 차례로 허물어지는 총소리에 어머니는 물질이 끝나면 인간어뢰가 숨겨져 있던 동굴에서 굶주린 총구에 차라리 요절하고 싶었던 입속에 자갈 구르는 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