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남원읍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이 각종 교류를 통해 끈끈한 자매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 기관의 첫 만남은 지난해 11월.

 하양읍은 자매결연 조인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 전인 12월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이 감귤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감귤직거래 장터를 열어 선뜻 500상자를 대신 팔아줬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남원읍에 장미 1000여송이를 기증,직접 주민들이 내려와 이곳 주민들과 함께 장미거리 조성에 나서는가 하면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피해를 입은 남원읍 위미2리 주민들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는등 주위에 부러움을 살만큼 끈끈한 자매의 정을 보이고 있다.

 남원읍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해 12월 감귤 100상자를 마련,화답하는가 하면 지난 26일에도 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으로 감귤 200상자를 구입,하양읍에 전달했다.

 특히 두 기관의 이러한 교류는 남원초등학교와 하양초등학교 배구부가 전지훈련 장소로 서로 방문에 나서는가 하면 축구동호회간 친선경기도 치러지는등 관내 기관·단체 교류로 확대되고 있다.

 남원읍 관계자는 “하양읍의 자매결연이 특산물의 직거래는 물론 사회단체 민간교류로 확대되는등 좋은 성과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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