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서귀포시 경제·행정 중심지…최근 각종 개발사업 추진 통한 도약 기대

▲ 과거 서귀포시 관내 최대 중심지이자 번화가였던 송산동이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옛 명성의 재현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서귀포 관광미항 전경.
과거 서귀포시 관내 최대 중심지를 자랑했던 송산동이 각종 대형 개발사업의 추진을 필두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종전 서귀포시 시청사가 이곳에 위치할 당시만 하더라도 송산동은 서귀포시 경제와 행정의 중심지이자 번화가였으나 이곳의 상권이 점차 정방동·중앙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인구 또한 동홍동·서홍동 지역으로의 유출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된 실정이었다.

그러나 솔동산 문화의 거리 조성을 비롯 서귀진성 정비, 서귀포관광미항 사업, 여객선 취항 등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솔동산 경기 부흥의 기회가 도래했다.

1981년 서귀포시가 시로 승격되면서 행정구역 단위로 불리어지게 된 송산동은 서귀동의 일부, 토평동의 일부, 동홍동의 일부, 그리고 보목동을 통합한 동이다.

송산동의 송산(松山)은 옛 지명 솔동산을 한문화한 것이다. 속칭 솔동산은 90여년 전만 하여도 610번지 일대가 대 여섯 채의 민가를 제외하고는 온통 소나무가 동산을 메웠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에서 솔동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소나무가 있어서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외부의 적을 방어하는 방어진 역할도 했다고 한다.

송산동은 천지연폭포 동쪽을 따라 펼쳐지는 천혜의 해안절경,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위로 새섬, 문섬, 섶섬과 정방폭포가 어우러지면서 제지기 오름 주변으로 쏟아지는 따뜻하고 풍부한 햇볕을 받아 맛 좋은 감귤이 열리고 청정바다에서 싱싱한 자리돔이 생산되는 도농복합형 도시이다.

송산동 전체 면적은 4.8㎢로 서귀포시 면적의 0.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2011년 12월31일 기준 2147세대 4979명이다.

이러한 송산동이 관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대형사업의 추진을 시작으로 솔동산 경기 부흥을 위해 도약하고 있다.

먼저 서귀포 관광미항 조성사업의 추진이다.

서귀포 항만 기능 재정립을 위해 2003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주관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새섬 연결 보도교, 새섬 산책로, 친수형 호안 시설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2단계 사업 추진중으로 2013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솔동산거리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은 솔동산수협 사거리에서 천지연 절개지 우회도로까지의 약 900m구간을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이며, 도 문화정책과에서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3억원으로 서귀진성, 옛 돌담 복원 등 옛 모습의 회복과 소나무길 조성, 사인 조형물 설치 등 상징성 부여와 야간경관 개발 등으로 솔동산 일대를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귀포항 뱃길 활성화와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귀포↔고흥(녹동), 서귀포↔여수 간 정기내항여객운송사업 추진으로 서귀포시 항만 활성화를 통한 해운물류 기능 강화로 지역경제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여객편의시설 공사가 진행중으로 오는 6월 여객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사업의 추진과 아울러 송산동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친절·청결·화합 으뜸 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동행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먼저, 친절 으뜸 송산동을 만들기 위해 고객만족 친절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는 한편 상가번영회가 주도하는 고비용·불친절 개선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연계해 청결 으뜸 송산동을 만들기 위해 범동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자생단체별 올레길 환경정비 담당구역제를 운영하고 생활민원 불편해소를 위한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녹색도시 만들기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과의 자매결연 사업과 화합 차원의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주민 화합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대형사업의 추진과 동 행정의 뒷받침 노력으로 송산동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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