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4·11총선 제주지역 5대 공약 발표

녹색당이 4·11총선 제주지역 공약으로 자연 에너지자원의 공유화 및 공공적 관리,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등을 내세웠다.

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당(준)(공동 운영위원장 임미경·한제순)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의 보전과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개발과 파괴의 질주를 멈춰야 한다"며 "성찰을 통해 새 시대의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발전을 꾀하고, 세계적 수준의 자연환경 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치·환경·평화·에너지·미래세대 분야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녹색당은 "풍력·태양에너지 등 자연에너지자원의 고유화 및 공공적 관리를 이루고 중앙정부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자립적 에너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및 국정 조사와 국회 청문회를 개최하고 제주도를 동북아 평화를 위한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이와 함께 "제왕적 도지사 권한을 축소한 '제주형 의원내각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헌법 개정 때 제주도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겠다"며 "'지구자연환경자산 보전기금'을 조성하고 도로·하천·골프장 개발 등 대규모 토건사업의 전면 재검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학교 급식 먹거리 방사능 검사 의무화 △자연치유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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