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후보 파워인터뷰] 강정희 자유선진당 후보(제주시 을)

특별법 주민참여·만족도 높여야
4·3해결 위한 상생적 포용 필요
신공항, 관광메카 위한 필수시설
기초의회 없는 직선제가 바람직
삼다수 불공정 계약 반드시 개선
제주 1차 농축수산업 적극 보호

■ 출마의 변

낙후된 제주시 동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걸어서 국회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도민 앞에 섰다. 무주택 서민과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 지분 소유 아파트를 공급토록 하겠다. 또 중소상인과 농어업인을 위한 부채경감지원제도를 실현하겠다. 제주동부지역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한편 4·3진상규명을 완료하고 희생자 유족의 배상과 보상을 현실적으로 추진하겠다.이번 총선 출마 후보 중 유일한 여성후보다.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제주를 만들겠다.그리고 후보들 중 물질적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이다. 서민 중 한 사람으로 살아왔기에 서민의 소외와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활발히 펼칠 것이며, 중산층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겠다. 말만이 아닌 발로 뛰며 실천하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6년째를 맞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한 이후 관광분야와 사회복지분야는 출법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드러난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재정 및 핵심산업 육성 권한 이양이 미흡해, 이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해법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목적이 개인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주민생활편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주민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주 4?3 사건의 진상 규명을 완료하는 것을 비롯해 4?3추념일 지정을 지원하고 희생자 유족의 배상과 보상을 현실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제주 4?3사건은 1만5000여명에 이르는 제주도민의 희생당하거나 부상자, 실종자를 낸 사건이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이념이나 사상적 차이를 인정하는 상생적 포용이 필요하다. 화해와 상생의 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국비지원 없어 보상이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제주는 관광산업이 전체 제주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대에 이를 만큼 막대하지만, 항공난으로 발목을 잡히고 있다.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

=제주국제공항은 세계인들이 찾는 관문이 됐다. 제주공항여객 수요가 2020년 중에는 2060만명에 이르고, 2019년 제주 국제공항은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즉 제주 신공항 건설은 오는 2015년에 착공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2신공항 건설은 국가번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제주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와 지역간 통상과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제주 신공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관광메카인 제주도의 발전을 촉진하는 인프라 구축이자, 한국이 아시아 관광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데 필요한 관광 자산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를 관광메카로 만들 국책사업이므로, 제주 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21세기 현 시점에서 경쟁력 있는 공항은 국가번영에 기여를 하며 통상과 교류를 촉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을 증대시킨다. 단점이 있다면 기존 도심의 공동화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다. 충분한 사전 검토와 지리적 기반, 자연환경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장소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14년 지방선거 반영을 목표로 추진중인 행정체제 개편모형이 △행정시장 직선제 △행정시장 직선 및 기초의회 구성 △읍면동 자치강화 3개로 압축됐다. 어떤 모형을 선호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후보가 생각하는 다른 선호 모형이 있다면 무엇인가.

=자치권 부활이란 행정시장 직선제를 말한다. 주민직선 단체장을 근간으로 풀뿌리민주주의가 살아나며 지역주민들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지역발전에 나서고 지역에 고유자원 문화와 특성을 살린 지역개발 가능성이 생긴다.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초의회 없는 직선제가 바람직하다. 다수의 제주도민들도 주민직선 기초단체장을 원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목표로 국회 등 중앙절충이 이뤄져야, 오는 2014년 지방선거 때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개발공사와 주식회사 농심이 제주삼다수 판매협약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다수 소송과 관련한 입장 및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또 지하수를 제주도민의 공공자원으로 관리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농심의 삼다수 매출액은 지난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총 9018억에서 1조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삼다수가 개인기업인 농심의 영구적 영리 수단으로 독점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전 주민의 재산이고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삼다수가 개인기업의 영구독점적인 영리화 수단으로 쓰이는 데 대한 법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법은 정의를 구현해야 하며, 제주도개발공사의 정당성을 인정해 반드시 불공정한 계약이 개선되야 할 것이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과 관련한 찬성과 반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해군기지에 올인하고 있는 정부와 해군측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해군기지 건설이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정부의 잦은 말바꾸기와 제주도정 등이 촉발시킨 행정불신 그리고 도민갈등까지 부정적 인식의 산물이다. 하루빨리 해군기지에 따른 갈등을 종식시키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정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가안보를 위한 해군기지와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미FTA가 3월15일 발효됐다. 제주 1차산업의 15년간 피해누적액이 1조원을 넘는다. 양국간 협상이 진행중인 한·중FTA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해법을 갖고 계십니까.

=한·미 FTA가 지난 3월15일 발효됐다. 제주지역 1차산업인 경우 15년간 피해누적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중 FTA도 제주지역 1차 사업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의 1차 농축수산업에 보호기관, 육성기관, 그리고 경쟁력 강화 시스템을 조성해 1차 농축수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또 농축수산물 수출전담 기구가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해 경쟁력 있는 품질 개선에 나서는 등 수출에 전력을 다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1차 산업 종사자를 위해 농·수·축산인에 대한 부채 경감 특별조치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제주지역 농어촌에 희망을 드리겠다.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날로 높아가는 물가, 높은 실업률, 침체된 농축수산업과 중소산업으로 제주지역 서민들이 모두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들은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그 적임자로 구원투수의 심정으로 제주도민 앞에 서게 된 것이다. 반드시 해결사가 되어 행복한 제주도를 구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강정희 후보인 경우 이번 4·11 총선 이전에 별다른 정치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지역 언론 6사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강 후보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향후 남은 선거기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정치경력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시민운동 경력은 많다. 여성분야와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시민운동을 펼쳐 왔다. 또한 여성 보육이나 육아, 복지센터 등에 오래 근무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번 4·11 총선에는 서민을 위해 출마한 것이다. 서민을 위한 후보이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서민들의 피부에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민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차츰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다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나서, 최종 결과는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정희 후보는 인지도도 낮지만, 지지도 역시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갖고 있는지.

=선거 초반에는 지지도가 낮게 시작했지만 차차 올라가는 추세이다. 이는 유권자들이 강정희 후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외된 계층, 서민 정책을 제시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공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도 그랬지만 끝까지 발로 뛰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주민들의 현실에 필요한 정책을, 말로만 떠드는 정책이 아닌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꼭 제시하겠다.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은 적었고, 시민의 신분으로 계속 활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인 강정희보다 시민운동가 강정희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정치에 입문하려고 생각은 5∼6년 전부터다. 시민단체들로부터 도의원 출마 권고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재정이 열악해 유보해야 했다. 그래서 5년 가까이 정치입문을 위해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 4·11 총선 출마는 그동안 나에게 믿음을 줬던 지지자들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지지자들과 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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