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제주도당 2일 총선 핵심공약 발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4·3 국가추념일 지정등

▲ 사진 왼쪽부터 강경식 의원, 김대원 후보, 오옥만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안동우·박주희·김영심 의원.
통합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한미 FTA 폐기, 4·3특별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공동위원장 현애자·오옥만·이경수)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안동우·강경식·김영심·박주희 도의원, 김대원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제19대 총선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제주도당은 이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은 군사독재시절에도 없었던 일로, 미국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일에 버금가는 것인 데도 또 다시 전직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새누리당 정권에 강력한 경고와 따끔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구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에게, 정당 투표는 통합진보당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해 비무장 평화의 섬을 실현하고 한미 FTA 폐기와 한중 FTA 중단 등을 추진, 1차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내수경제 회복과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청정제주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전하고 따뜻한 보편적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 자치권 부활 등 주민참여 풀뿌리 생활자치를 강화하겠다"며 "4·3 특별법을 개정하고 국가추념일로 지정하겠다"고 제시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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