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PAN 등…매달 한 차례 영화문화예술센터서

 

문화기획PAN(대표 고영림)과 주한프랑스문화원 공동주최의 ‘제주씨네클럽’이 10일부터 제주영화예술문화센터에서 맛있는 영화 공감을 시작한다.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제주프랑스영화제’의 연장선이기도 한 이번 자리는 매달 한 차례 여전히 낯선 그리고 다양한 프랑스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로 눈길을 끈다.

영화제가 여러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늘어놓은 뷔페로 이것저것 골라 먹는 맛이 있다면 이번 제주씨네클럽은 일품 요리 하나를 정하고 그 재료와 만드는 법, 눈으로부터 시작해 씹고 또 넘기고 난 뒤의 맛까지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일정 중심의 영화제와 달리 넉넉하게 진행되는 씨네 토크는 프랑스 영화만이 아니라 프랑스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4월 첫 요리는 2008년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더 클래스’(원제 Entre les murs·벽 사이로, 감독 로랑 강테)다.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작은 교실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인종과 개성으로 뭉친 아이들과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해결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던지는 교훈에 묻고 싶은 궁금증이 넘치는 작품이다.

5월부터 매달 첫째 화요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고정이다. 영화는 오후 6시30분부터, 영화감상이 끝난 늦은 8시40분부터 한 시간 정도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무료. 문의=070-7010-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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