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9일 제주 방문…야권단일화 후보 지지 호소

▲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제주대학교를 찾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변지철 기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제주를 찾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제주대 정문 앞에서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지난 4년동안 현 정권과 새누리당의 행한 횡포에 분노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도민들이 손으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은 단 한 번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4·3중앙위원회도 단 한 차례 열리지 않는 등 제주도에 대한 현 정권의 홀대는 극에 달했다"며 "제주 4·3은 이념과 정치색깔을 넘어선 것임에도 제주4·3을 용공으로 매도하고 4·3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정치활동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도저히 평범한 시민으로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며 "1%의 부자감세와 민간인 사찰을 일삼는 등 새누리당의 가짜미래·가짜희망에 속지 말고 민주통합당 후보를 선택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전 장관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힘을, 제주도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야권단일화 후보들이 국회로 가서 거꾸로 가는 역사를 바로잡고, 99%를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전국 곳곳을 방문해 국민들을 만나보면 서민들을 참담하게 배신했고, 서민들의 삶을 파괴한 현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부자감세에 찬성표를 던져 놓고 민생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가짜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전 장관은 "박근혜 위원장이 참여정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며 "참여정부는 민간인 사찰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헌·변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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