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형오 전의장·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 격돌
강금실 전 장관도 지원…총선 공식선거운동 오늘 마무리

▲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은 9일 제주를 방문, 신제주 이마트 일대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대생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중앙당 인사들이 대거 출격,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특히 4·11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자정으로 끝남에 따라 각 후보 캠프들은 지지세 결집·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9일 오후 7시 신제주 이마트 일대에서 "현경대 후보를 6선으로 당선시킨다면 4년 안에 제주가 낳은 국회의장이 될 것"이라며 현경대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형오 전 의장은 "세계적 관광지 제주에 가장 절실한 것은 제2국제공항으로 현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회의장이 돼 확실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현 후보가 4·3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는 것은 국회가 있는 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 등도 이날 제주를 찾아 현경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사진 왼쪽)도 9일 제주를 방문, 제주시 용문로토리에서 강창일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권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9일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제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후보인 강창일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야 한다"며 강창일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박 최고위원은 "강창일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4·3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오직 제주도민만을 생각하며 제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면서 "도민들은 정권이 교체되면 강창일 후보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최종원·장세환 국회의원은 이날 제주를 방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무소속 장동훈·고동수 후보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연동·노형동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이날 중문농협 사거리,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는 초원사거리,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동홍동 대림아파트에서 각각 총력 유세를 갖고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 10일 선거구 전역에서 거리 유세전을 가동하며 막판 표몰이에 나설 계획이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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