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후보들 유권자에 드리는 말씀

제 나이 이제 환갑이다. 돌이켜보니 제가 아주 잘난 것은 아니지만, 어긋나게 살아오지도 않았다.

고3 시절 3선 개헌 반대 투쟁으로 소년원까지 다녀오고, 서울대 재학시절에는 독재정치에 저항한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고 실형까지 살았다.

계속되는 구속과 석방, 사찰과 감시로 숨통을 조여 오는 고통의 삶이었지만 제주인이라는 자존심 하나로 버티며 역사학자로 4·3 해결을 위해 온힘을 다했다. 8년 전 학자로서의 삶을 접고 민주주의의 완결과 제주정치의 물갈이를 내세우며 출마했고, 도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줬다.

이는 구태정치의 청산과 변화에 대한 도민들들의 기대였다. 그런데 제주정치가 또다시 과거로 되돌아가려 한다.

역사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 이는 제주도민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문제다.

3선 국회의원이 돼서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제주를 세계적 관광지로, 아시아의 보석으로 만들겠다. 힘찬 제주, 희망 제주를 만들겠다. 4월11일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해서 도민의 힘을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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