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55%마저 장담할수 없어…보수층이 워낙 강하게 결집해“

"왜 이렇게 투표율이 오르지 않는 거야."

야권이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핵심 당직자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TV모니터를 보며 투표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자 이렇게 말했다.

11일 오후 3시 투표율은 역대 최저였던 18대(최종 46.1%)때보다 5.4%P 높고, 17대(60.6%) 때보다는 5.8%P 낮았다. 오후 4시에는 18대때보다 5.9%P 높은 45.7%를 기록했지만 두시간 동안 10%P 이상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추세라면 민주당이 바랬던 60%에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55%를 넘어야 제1당을 노려볼 수 있다"며 "하지만 55%마저 장담할수 없어 뭐라 예측하기가 어렵다. 막판에 젊은층이 투표장으로 몰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누가 투표를 많이 했느냐가 중요한데 보수층이 워낙 강하게 결집을 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선관위 유권자 의식 조사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8.1%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역대선거에서 적극 투표의사를 밝힌 응답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적이 없어 이번에도 58%를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합진보당도 비슷한 분위기다.

우위영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55% 안팎의 투표율이면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다"며 "막판에 투표 참여가 많아야 여소야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서울.수도권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야 승산이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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