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강창일 당선자

새누리당을 등에 업은 현경대 후보의 5선 정치 경륜도 강창일 후보의 3선 행보를 잠재우지 못했다.

강창일 후보는 6년 연속 입법·정책개발 최우수 및 우수의원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5선 관록은 물론 도의원 출신 후보들을 차례로 침몰시켰다.

지난 2일과 3일 제주에 머물며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 신공항 건설을 약속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지원 유세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장동훈 후보와 현경대 후보가 ‘30억원 후보 매수설’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사이 강창일 후보가 빈틈을 공략, 선거 막판 표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실시된 도내 언론6사 4차 여론조사 결과 강창일 후보의 지지도가 현경대 후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강창일 후보 캠프를 자극, 민주통합당의 결집력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강창일 후보 캠프 관계자도 “언론6사 4차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약이 됐다. 선거 진영을 재정비하고 선거에 집중하도록 하는 자극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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