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행복제주] 2부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3.생드르영농조합법인

▲ 생드르영농조합은 FTA파고로부터 제주농민들의 살길을 열고, 환경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산물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현 기자
한살림연합회와 연계 전국 유통망 확보 노력
유통센터·가공공장 준공, 품목 다양화 경쟁력 갖춰

한·미FTA발효와 한·중FTA협상 등으로 제주농업이 벼량끝 위기에 처해있다. 그동안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제주환경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생드르영농조합은 제주농민과 환경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시도하고 있다.

들판이라는 제주어 '드르'에 '생(生)'을 합쳐 '생명이 쉼쉬는 들판'을 뜻하는 생드르영농조합은 2000년 5월 조천읍유기농연구회를 발전된 형태인 조합법인으로 설립됐고, 제주도내 친환경농업을 보급하는 동시에 생산품을 전국 각지에 유통·판매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경우 높은비용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비싼가격으로 인해 판로개척이 어려워 제주농가들이 도입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드르영농조합은 전국 유통망을 갖춘 한살림연합회와 연계해 제주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농가들에게 친환경농산물 기법을 보급하는데 주력하는 등 제주농업이 FTA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제주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결혼이민여성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생드르영농조합은 제주사회공헌과 일자리창출로 2011년 2월 제주도로부터 예비사회기업으로 지정을 받았다. 올해내 정부로부터 공식지정을 받기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 60여농가가 생드르영농조합에 정회원으로 가입됐고, 50여농가가 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감자·마늘·당근·감귤 등 다양한 작목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생드르영농조합은 2017년까지 도내 200여농가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생드르영농조합은 2006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해 운영한데 이어 2008년 제1가공공장, 2010년 제2가공공장과 감귤가공공장, 2011년 제3가공공장을 준공해 보다 다양한 품목을 다양한 농가공제품으로 생산해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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