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경매㈜ 감정가 1500억대 규모 중국고예술품 경매
관광 등 파급 효과 기대감 높아…연관상품 개발 가능성도

▲ 전황석용축천자지보새
‘제주’가 중국 골동품 새로운 공급처로 관련업계는 물론 세계 재력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300여 명에 달하는 중국인 큰 손들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제1회 제주옥션에 이은 두 번째 중국 고예술품 경매 행사가 19일 제주 한림읍 라온호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경매㈜(대표 이종각)가 진행하는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중국 고미술품은 도자기와 서화·청동기·옥기 등 420여점으로 추정 감정가 총액만 15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제1회 중국 고예술품 제주특별경매와 송(宋)원(元)명(明)청(淸)도자 포럼에는 총 102점의 예술품 중 38점이 낙찰돼 낙찰률 37.3%를 기록했다. 경매 시작가 36억원에 나온 중국 전국시대 ‘채회칠편종(彩繪漆編鍾)’이 최종낙찰가 107억 원(6000만 위안)을 기록,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당시 총 낙찰총액은 408억원으로 집계됐다.

▲ 장대천
제주국제경매가 단독으로는 처음 진행하는 이번 경매는 지난해 열렸던 행사에 비해 경매에 출품되는 예술품이나 추정 감정가 총액이 3배에 이르는 데다 그 장소가 제주라는 점에서 ‘고예술품’ 애호가와 재력가를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고예술품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한국으로 그 열기가 전해질 만큼 뜨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입찰가 최고작은 대만이 출품한 '전황석용뉴천자지보새(田黃石龍紐天子之寶璽)'로 136억원에 나온다. 좌우 양측의 신룡이 마주 보고 있는 형상으로 자손만대 번창과 강산사직(江山社稷)을 상징한다.

이밖에 ‘원청화희주용문대호(元靑花戱珠龍文大壺), 장대천의 계묘오월기망청록산루(癸卯五月旣望靑綠山水), 청 초기 동류금아미타불(銅鎏金阿彌陀佛) 등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경매는 1차에 유찰되면 재경매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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