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81> 제주시 삼도1동 애드랜더

▲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에 위치한 애드랜더 고광민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보람과 행복을 찾고 있다.

“사업 때문에 한동안 남을 도울 겨를이 없었고, 하는 방법도 몰랐어요. 나눔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고, 온정을 느끼고 있답니다”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인근에 위치한 광고기획사 애드랜더.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와 ㈔청년제주(이사장 강창수)가 연합모금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지난 2007년 5월 문을 연 애드랜더는 전단지, 현수막, 포스터, 청첩장, 카드명함 등 각종 홍보·광고물을 제작, 판매하는 업체다.

사업 초기에는 거래처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힘들었지만 3년 정도 흐르면서 차츰 자리를 잡게 됐다.

애드랜더 고광민 대표(36)가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업체를 홍보하며 뛰어다닌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예약된 주문을 처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낼 정도로 적잖은 거래처를 확보해둔 상태다.

이처럼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자 고 대표는 최근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 대표는 ㈔청년제주를 통해 정기적으로 성금을 기탁, 사회복지시설에 도움을 주는 일로 나눔에 처음 동참했다.

그러다가 ㈔청년제주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소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큰 부담이 없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된 것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고 대표는 “대학생 때에는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가끔씩 봉사활동에 나서곤 했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주위를 둘러볼 겨를이 없었다”며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3년 정도 고생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제주를 통해 알게 된 착한가게 캠페인은 소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나 또한 나눔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캠페인을 모르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나눔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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