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기 노동절 맞아 양대노총 제주본부 1일 도청앞과 시민회관서 기념대회 각각 개최

"반노동 및 탄압세력에 굴하지 않고 제주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122주기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1일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일 오전 10시 도청앞에서(사진),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같은시간 시민회관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김용현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념대회를 갖고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삶은 자본착취와 이에 편승한 행정의 거짓노동정책 속에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해군기지는 경찰과 해군의 협잡아래 막무가내식으로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우근민 도정도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채 중앙정부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노총 조합원들은 "권력형부정부패와 민간인사찰, 반값등록금 실현 등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제주도에 군사기지가 건설되는 것을 반드시 저지하고, 우근민 도정의 반노동 및 친기업 정책에 대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일 오전 10시 도청앞에서, 한국노총 제주본부(사진)는 같은시간 시민회관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김용현 기자.
한국노총 제주본부도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민회관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합리적 노동운동마저 무력화시키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현행 노동법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평등복지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올해 대선에서 노조법 재개정 투쟁승리를 위해 현장으로부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며 "특히 타임오프를 무력화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영유하기 위한 생활임금투쟁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한국노총의 위상강화와 조직경쟁력 향상을 위해 조직혁신에 매진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결의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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