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9.0지진으로 제주지하수 3~192㎝ 수위변동

지난해 발생한 일본대지진으로 제주지하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는 출렁거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하규철 박사의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일본 동북지역에서 발생한 9.0규모의 대지진으로 인해 제주지하수 수위가 변동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하수질 변동을 알 수 있는 온도와 전기전도도를 1분 단위로 측정한 결과, 일본 대지진 발생 3분 뒤 제주지하수 수위가 3~192.4㎝가 변동된 것을 확인했다.

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제주지하수의 온도와 수질변화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5개 관측소 중 9개 관측소에서 0.01℃에서 1.2℃의 온도변화가 있었고, 3개 관측소에서 지하수 전기전도도 변화가 20μS/cm에서 35,500μS/cm로 관측됐다.

지난 2010년 6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규모 7.7) 발생시에도 제주도 지하수위가 10분 후 1.4~2.4㎝ 정도 변화가 있었다.

일본대지진의 진앙지와 제주도와의 거리는 1500㎞이고, 수마트라 지진의 경우 4600㎞인 것을 감안하면 원거리에서 발생한 지진도 제주지하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지진에 따른 지하수 변동 관련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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