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83> 제주시 이도2동 햇빛따는어린이집

▲ 제주시 이도2동 햇빛따는어린이집 안상희 원장은 착한가게 캠페인과의 인연을 계기로 나눔을 실천하며 온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경필 기자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남을 도와야 하는지 몰랐어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하며 온정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햇빛따는어린이집.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햇빛따는어린이집은 정원이 20명인 소규모 영아전담 보육시설로, 지난 2003년 개원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언제나 온정과 활기가 넘친다.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 비결이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독서 습관을 유도하는가 하면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일이나 채소 등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해보는 활동도 매월 진행된다. 아이들이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햇빛따는어린이집 안상희 원장(42·여)은 아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각해낸 프로그램이다.

사실 안 원장은 착한가게 캠페인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방법도 몰랐다.

그러다가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됐고, 적은 금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동참했다.

이제 안 원장은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착한가게 캠페인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안 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착한가게 캠페인처럼 큰 부담 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착한가게 캠페인을 접하면서 아이들에게도 나눔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라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해서도 “유치원 교사로 8년간 근무하다가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영아를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영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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