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84> 제주시 이도1동 글라스박스

▲ 제주시 이도1동 중앙로변에 위치한 글라스박스 박광균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김경필 기자
“오래 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을 뿐입니다”

제주시 이도1동 중앙로변에 위치한 글라스박스.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이곳은 고가의 수입 안경과 선글라스, 콘택트렌즈에서부터 저렴한 안경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 판매하는 전문 안경점이다.

특히 이곳은 시력 검사와 제품 수리 등 고객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는 동시에 신뢰를 쌓아가며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글라스박스가 문을 연지 1년만이다.

글라스박스 박광균 대표(30)는 지난해 4월 젊은 나이지만 안경점을 인수한 뒤 글라스박스라는 상호를 내걸고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인천과 제주에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그다.

최근 중앙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구도심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다소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의 생각은 늘 긍정적이다.

힘든 과정을 견디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실 그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도 남몰래 사회복지단체에 성금을 보내는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변함 없이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사업이 잘되거나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결코 아니”라며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구도심이 침체기를 맞는 등 주변 상황은 좋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계속하고 싶다”며 “우선 지금 하는 사업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연히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됐는데, 사업 때문에 잠시 미루다가 뒤늦게 동참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캠페인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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