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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분야 장애인에게 취업의 문 열어줘[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행복제주] 2부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6.㈜백록육가공공장
김용현 기자
입력 2012-05-13 (일) 17:33:58 | 승인 2012-05-13 (일) 17:39:08 | 최종수정 2012-05-13 (일) 17:37:44

   
 
  ▲ 백록육가공공장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고용과 친환경축산업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제주형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인내심과 체계적인 훈련 통해 전체 중 절반 장애인 고용
HACCP인증과 친환경 육가공 통해 품질측면도 인정받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생육을 부위별로 정확하게 절단·가공·분류해야 하는 육가공업은 비장애인들도 힘들어 하는 작업이지만 ㈜백록육가공공장은 장애인들을 고용하면서 새로운 직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2007년 11월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설립돼 ㈜백록육가공공장은 사업초기부터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으며, 전체직원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에 달하고 있다.

육가공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공정이 많다. 돈육이나 우육을 각 부위별로 절단하고, 뼈와 살을 발라내야 하는 작업은 기계로 할 수 없는 세밀함을 요구하고 있다. 백록육가공공장은 힘들고 정교함을 요구하는 작업임에도 불구 장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험을 했다.

장애인마다 특성과 적합한 일이 있지만 처음 고용할 당시 직원들의 적성에 맞는 공정을 찾지 못하는 등 시행착오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 최적의 공정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처음 장애인들을 능숙함을 익히려면 3~4년정도 기회를 주며 인내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켜야 한다.

이 과정만 이겨내면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더욱 정직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고, 깨끗하게 자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백록육가공공장이 입증해 내고 있다.

또한 백록육가공공장은 입고부터 보관·출고까지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해 신선도와 품질유지를 하고 있다. 또 국가공인인증시스템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통해 위생적인 가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무항생제 및 저항생제 사육농가를 지원하면서 제주지역 친환경축산업 육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 2월 제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백록육가공공장은 우선 2년이내에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쇼핑몰 운영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매출신장에 도전하고 있고, 사업규모가 커지면 사회취약계층과 장애인들에게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많은 사업분야서 장애인 일자리 기회줘야"
문승택  ㈜백록육가공공장 대표이사

   
 
  ▲ 문승택 ㈜백록육가공공장 대표이사  
 
"일각에서는 날카로운 도구로 빠른 시간에 육고기를 절단·가공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을 거친다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 사실이 맞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문승택 ㈜백록육가공공장 대표이사는 "육가공의 경우 기계화나 자동화는 한계가 있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사업이다"며 "힘들고 세밀함이 필요하지만 장애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어 설립부터 장애인을 고용해 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숙달속도가 늦지만 충분히 시간을 갖고, 제대로 훈련시킨다면 전문가 수준까지 능숙할 수 있다"며 "많은 사업분야에서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사업체는 제품의 품질이 확실해야 한다. 백록육가공공장도 친환경 1등급 돈육과 우육 등 확보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최고의 육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공식인증을 위해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확보하고, 사회계층 고용확대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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